넵, 원래는 수시로 글을 써서 빠른 시일 내에 올려야하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중에 끝난 에피소드를 아직도 우려먹고 있다는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.
이번에는 동호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유명했던, 해운대역 이야기입니다.
▶ 접근성 하나는 최고였던 구역사.
지금 역사야 뭐 답이 없을만치 멀리 떨어져 있지만(지하철 2호선 종착역인 장산역과 가까이에 있습니다 심지어(...)), 구역사는 지하철을 내리면 바로 앞에 위치해있으며 또 50m만 걸어가면 바로 바다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었습니다.
계속 이 역사가 기억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.
▶ 해운대역 구역사, 휴가철 폭발 수요에 비해 많이 좁은 시설.
역사의 위치는 다들 당연히 아실거라 생각하고 패스하도록 하구요.
프로젝트 답게 저도 이 곳을 여러번 방문하였고, 직접 열차를 타고내리기도 수십번을 했습니다.
그러다보니 이 역사가 보기보단 좁다라는 느낌을 종종 받았습니다.
휴가철만 되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, 그 수요는 당연히 감당하기가 살짝 힘든 감이 있었구요.
평상시에도 갑자기 수요가 늘어나면 그런 느낌을 받았답니다.
이렇게 역 전체를 사진 3장이면 다 담을수 있는, 하나의 작은 역입니다.
▶ 작다고 무시하지 마라! 있을건 다 있단 말이다!
역 내부를 더 꼼꼼히 둘러보면, 정말 있을 건 다 있습니다.
타는 곳 옆에는 전광판을 설치할 자리가 없는건지, 수동식 출발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구요.
스토리웨이 자판기와 승차권 자동발매기 역시 설치되어 있습니다.
그리고 수요가 폭발하는 여름철에는...
...이렇게 스토리웨이에서 임시점포까지 차렸었답니다.
▶ 간이역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해운대역의 승강장
어찌보면 그냥 계 탄 간이역으로도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.
일반적으로 있는 간이역들의 승강장에 지붕만 세워져있는 간단한 형태인데요.
들어가는 길에 있는 수호수(?)입니다.
(여담이지만 요즘들어 스마트폰 하다가 이 나무를 그대로 들이받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)
매우 오래되어 보이긴 한다만은 몇 년 됐는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.
승강장과 열차들입니다.
건널목을 통해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방식이었기에, 열차가 길면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가끔 발생했었는데, 모두 추억입니다 이젠.
네 뭐..
이번 편은 이렇게 마무리지어 보도록 하지요.
해운대역은 워낙에 유명했었기에 많이들 아신다고 생각이 되니까요.
다음 편에서는...
<동해남부선 이설구간(우동~기장) 완전정복 프로젝트>
3. 풀숲에 가려진 평범하지만은 않은 임시승강장, 우일역 <-- 4. 대한민국의 마지막 팔각정 역사, (구)해운대역 --> 5. 청사포/미포 포인트 관련 포스트(제목미정)
2013.07.20., 2013.08.09., 2013.11.29.(3일간) 방문 및 촬영
2014.08.12. 업로드
By. Bounding
'국내여행 > 동해남부선 이설구간 완전정복 프로젝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3. 풀숲에 가려진 평범하지만은 않은 임시승강장, 우일역 (0) | 2014.03.22 |
---|---|
2. 사상에서 기장까지. 동해남부선의 아름다운 바닷가와 소박한 간이역들 (0) | 2014.03.09 |
1. 부산 도심에 숨은 간이역, 경부선 사상역 (0) | 2014.03.09 |